어쩌면 궁금할지도 모를 진짜 내 이야기/마음이 아픈 사람19 마음이 참 편안하다. 최근에 그런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요즘 같기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 내가 몇 년간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던가.. 늘 나는 불안하고 걱정 많고 힘들었다. 마음이 편한 적이 거의 없었다. 행복한 적도 드물었다. 요새의 나는 돈도 잘 못 벌지만 하고 싶은 것을 찾았고 매일매일이 행복하다. 여유롭게 눈을 뜨고 전화 영어 또는 요가로 아침을 시작하며 오후에는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친다. 가끔 일 가기 싫을 때는 있으나 일하는 시간이 싫을 때는 없다. 연애도 평화롭다. 최근에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는데 내가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나는 그동안 내가 예민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지금의 남자친구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내가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2021. 9. 5. 요즘 드는 생각들 생일은 다행히도 조용히 지나갔다. 나이가 들수록 축하해주는 사람도 줄어드는 느낌이 든다. 다행인걸까. 여튼 지나갔으니 됐다. 요즘의 나는 우울하진 않다. 아마 약 효과 덕분일 것이다. 선생님의 말에 따라 약을 빼먹지 않고 잘 먹고 있다. 어차피 약 없으면 잠도 못자니까. 아직도 불쾌한 기억들은 문득문득 떠오른다. 다른 일에 집중하면 도움이 될까 싶어 요즘 고등학교 수학 문제를 풀고 있다. 벌써 개념원리 수(상)을 절반 정도 풀었다. 그런데도 가끔 괴롭다. 토하고 싶을 정도로 떠오르는 기억들이 날 괴롭힌다. 그나마 이 정도에서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여전히 드는 걱정은 시간이 흐른 후에 약을 끊을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 얼마나 오래 우울증, 공황장애 약을 먹어야할까. 나는 이제 괜찮은 것 같기도.. 2021. 8. 16. 약 없이 잠들고 싶다.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았다. 어라 이상하다 왜 그러지 아하.. 약 먹는 것을 깜빡했다. 기분이 안 좋아졌다. 아직도 약 없이 잠들 수 없다니 약을 먹었다. 그리고 글을 쓰고 있다. ㅎㅎ.. 이런 내 자신이 싫다 ^^.. 이젠 다 괜찮아진것 같은데.. 내 몸은 괜찮지 않다고 한다. 몸과 마음이 따로 논다. 마음이 괜찮은척하지만 몸은 아직도 약과 시간이 필요하댄다. 지긋지긋하다.. 괜찮고싶다. 이제 괜찮은데 왜 괜찮지못할까 후우 나 뭐라는거니.. 2021. 8. 7. 언제쯤 우울증약을 끊을 수 있을까 올해 1월부터 먹기 시작한 우울증약은 7월이 된 지금까지도 지속 복용하고 있다. 약을 점차 줄여나가다가 다시 또 늘렸다. 한심했다. 이런 내 자신이 너무 싫다. 강하지 못해서 싫고 약해빠져서 싫고 어쩌면 내 자신이 싫은 것일지도 ... 책상에 가득 쌓여있는 약을 보기가 싫다. 약 없이 잠에 못드는 내가 싫다. 우울한 감정을 느끼는 것도 싫고 한없이 무기력한 내가 싫다. 쉽게 상처받고 무너지는 내가 싫다. 언제쯤 다 괜찮아질까... 2021. 7. 22. 입사 4주년, 퇴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확히 입사한지 4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저는 곧 퇴사를 할 예정이구요. 2021년 상반기가 벌써 지나갔다는 게 참.. 무섭습니다. 시간이 무섭도록 빨리 흘러갑니다. 나이 서른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두렵습니다.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시간이 무섭습니다. 회사를 제외하고 나란 사람을 무엇이라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직장도 직업도 없습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걱정 속에서 바보같이 살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괜찮은 척 하지만 괴롭습니다. 나라는 사람이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요? 2021. 7. 2. 증상이 자꾸만 올라온다. 나는 아직도 우울증, 공황장애 약을 먹고 있다. 약을 많이 줄여 나갔고 많이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복직했고 잘 버틸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지 못했다.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다시 속이 울렁거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내가 너무 한심하다. 무능력하게만 느껴진다. 돌아오지말걸.. 바보같았다. 다시.. 쉬고 모든걸 새롭게 시작하면 괜찮아지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기가 쉽지 않다. 괴롭다… 2021. 7. 1. 우울하다. 우울한 감정이 든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 감정을 흘려보내기 위함이다. 지루하고 따분하며 재미없다. 한숨이 나온다. 막막하고 답답하다. 내 자신이 한심하다. 그래 .. 돌아오지 말걸 그랬다. 거의 다 나아가고 있었는데.. 다시 괜찮아지지 않아졌다. 모르겠다. 난 무엇일까 2021. 6. 30. 마음이 평화로운 요즘, 행복합니다 :) 나는 내 요동치는 감정 때문에 힘이 들었던 적이 많다. 불안하고 초조하고 기분이 확 좋았다가 나빠지기도 하는 감정이 태도인 사람이기도 했다. 나는 왜 이런 사람일까, 자책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말 한마디에 따라 내 감정은 수없이 요동쳤고 그 사람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박혀 한없이 우울하기도 했다. 나는 안정적인 삶을 원해서 결혼을 했으나 그렇지 못한 나날들이 반복되었고 좋지 못한 이별을 했다. 이 모든 것이 나 때문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내 옆에 누군가가 있지 않으면 나는 너무 불안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는 누군가를 만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오히려 이혼 후 혼자 있을 때 마음이 더 편안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좋은 사람을 만났다. 물론 더 만나봐야 알겠지만 이 사람 손을 .. 2021. 5. 30. 이전 1 2 3 다음